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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동아리

kjhjg 2023. 4. 20. 15:25

독서가 유일한 취미이고 좋아하는 일의 첫번째이다보니 독서관련 책에는 늘 흥미가 간다. 이런 책을 몇권 읽다보면 그 내용이 비슷비슷하다. 독서의 좋은 점을 나열하고, 자신이 읽었던 좋은 책을 소개하고 저자의 독서경험을 이야기한다. 책 속에 나오는 구절을 인용하는 것이 많은 것이 이런 책의 공통점인데 아마 글의 신뢰성과 공감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이라 생각했다.  인용된 문장들이 비슷비슷하다는 것이 이런 글을 쓰는 사람들의 딜레마가 될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이 다른 책과 구별되는 점은 독서동아리에 대한 내용이 덧붙여있다는 거다. 왜 책을 읽는가? 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데 그 답을 저자는 사회학자 정수복의 책에서 인용해온다. 인간은 육체적으로는 성장하다가 멈추나 정신은 계속 자랄 수 있다.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은 독서에서 온다. 관심 분야를 넓게 가지고 여러 분야의 책을 교차해서 읽는 것, 나는 그것을 맥락의 독서라고 부른다. 24~25쪽 저자는 풍부한 경험에서 나온 방법으로 독자에게  독서동아리 만들기와 유지하기 를 전달한다. 그러나 역시 이것은 번외편 같고 중요한 것은 독서의 필요성이다. 독서를 잘 하기 위한 방법을 이렇게 들려준다. 이왕 책을 읽기 시작했다면 독서노트를 만들어 읽기를 권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발췌를 하고, 메모를 한 노트가 쌓이다보면 그냥 책을 읽는 사람과는 차원이 다른 독서력을 갖게 됩니다. 책에 대한 이해력, 표현력, 사고력과 글쓰기 실력까지 신장시킬 수 있습니다. 61쪽 저자는 독후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입력이 있으면 출력하고 싶은 욕구가 당연하고, 거기까지 발현 되었을 때 비로소 한 권이 책이 자신에게 스며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 방면에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을 갖고 있는 듯했다. 그 이유로 책에 소개된 활동지를 들고 싶다. 도서관 수업이나 학생들과의 논술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활동지가 다수 삽입되어 이 책을 읽다가 자신의 독서력을 객관적으로 정리할 수 있게한다. 학생들의 독후감 사례 뒤에는 서평 예시가 셋 나와있는데 저자 자신을 서평가로 소개하면서 적은 것과 정여울, 이현우의 서평이 그것이다.  이중에서 내 마음을 끈 것은 정여울 작가가 쓴 백석 시집에 대한 서평이다. 무슨 서평이 동화처럼 아름다운지 읽는 내내 작가와 함께 백석의 마을로 들어서는 느낌을 받았다.  블로그라는 공간에서 읽은 책에 대한 소감문을 쓴지도 6년째다. 처음의 떨리고 진지했던 마음은 차츰 옅어져서 지금은 의무감 반에다 습관적으로 적고있는 기분이다. 서평은 독자를 대상으로 쓰는 글이라는 저자의 말에 어쩌면 누군가는 내 글을 읽고 책의 호감도를 선택하겠거니 생각하니 마음이 뜨끔거렸다. 이 책은 독서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들과 독서를 좀더 효과적으로 하고 싶은 분들이 읽으면 좋겠다. 독서동아리에 대한 내용이 깊이있게 나와있는 것이 아니라 독서에 대한 포괄적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에학생들이나, 성인이라면 독서모임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적절한 책이라 생각되었다.     

함께 책을 읽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책을 읽는 다는 것은 주변 환경으로부터 빼앗긴 생각을 되찾는 일이다. 이는 맹목적으로 질주하는 경쟁의 레일 위에서 잠시 멈춰 생각을 하게 하며, 무턱대고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왜 전력 질주를 하는지를 따져 묻고 그 해답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이다. 또한 책을 읽는 다는 것은 ‘뇌 속에 새로운 생각’을 채워 넣는 행위이다. 즉,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는 길이며, 이는 주체적인 삶으로의 시작이자 자신만의 생각의 정원을 가꾸는 일이기도 하다. 이 책은 함께 책을 읽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안내한다. 책을 왜 읽는지,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또한 독서동아리는 어떻게 만들고, 그것을 통해 무엇을 해야 하는 지를 상세하게 짚어준다. 그 외 도서관이나 학교, 직장에서 [독서동아리]를 만들고 유지하는 방법, 분야별 독서법으로 한 권의 책을 제대로 읽는 방법,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과 생각을 정리하는 글쓰기 방법까지 [독서동아리]를 통한 활동에 실제적인 도움을 아주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추천사 독서의 세가지 즐거움 / 박정진 교수(가톨릭대학교 독서학과 학과장)
여는글 성장하는 책 읽기란 무엇인가

1장 왜 읽는가? : 함께
1. 과연 책이 사람을 변화시키는가?
2. 책에 대한 강박
3. 책과 삶은 하나다
4. 힐링독서 vs 인문독서
5. 감성의 책 읽기
Point [독서동아리]를 만들고 운영하는 법

2장 [독서동아리] 참여 전, 책은 어떻게 읽어야 하나요? : 읽고
1. 책 읽기 3단계
2. 내 생각의 토대를 의심하라
3. 세상을 보는 다양한 관점
4. 분야별 책 읽기
5.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는 독서
6. 왜 고전을 읽는가
Point [독서토론]의 꽃, 논제 발제법

3장 [독서 동아리]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 토론하고
1. 불통에서 소통으로 [독서토론]
2. 여기는 [독서동아리] 현장- (주부, 대학생, 직장인, 청소년)
3. [독서토론]을 위한 소감 발표의 기술
4. 말과 글의 논리
5. 느리고 깊게 읽는 즐거움, 낭독
6. 글쓰기의 중핵, 필사
Point [독서동아리] 진행 과정 및 독서법

4장 [독서동아리] 참여 후에는 무엇을 하나요? : 글쓰기
1. 읽으니, 쓰고 싶어지더라.
2.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배운 글쓰기 근육 단련법(100일 글쓰기)
3. 글쓰기 초보를 위한 ‘독후감’ 뚝딱 쓰는 법
4. 글쓰기 고수로 가는 길 ‘서평’ 쉽게 쓰는 법
5. 퇴고로 다시 태어나는 글
Point [독서동아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방법

이 책에 소개된 도서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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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동아리]에서 함께 읽고, 생각하고, 표현하다 보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