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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클래식을 만나다

kjhjg 2023. 5. 11. 22:26

유럽여행을 떠나기 전 함께 저녁을 먹은 지인이 추천해주길 "알함브라 궁전에 갈 때 책이랑 음악을 담아서 가 거기서 바람부는 걸 느끼면서, 알함브라의 추억을 들으며 책을 읽어봐. 정말 잊을 수가 없어"   그 말을 듣고 이것저것 뒤적이다가 이 책을 구매해서 여행을 떠났다. 이 책은 (너무나도 부럽게!) 로마에서 30년간 산 저자가 유럽 20개 도시, 30개의 특정한 장소를 골라 그곳과 직접 연관되거나 연상되는 명곡 30곡을 선정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나는 한꺼번에 읽지 않고 각 여행지에 도착하기 전 그곳을 펴서 읽었다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알함브라 궁전을 가서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에서 모차르트 집 근처에 머물면서 빈의 베토벤하우스에서 이탈리아 피렌체의 폰테 벡키오를 건너면서 정말 그 공간을 가득채우고 있는 보이지 않는, 하지만 생생한 이야기에 푹 빠졌다   아는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몸소 생생하게 체험했다고나 할까 정말 이 책 덕분에 풍성한 여행을 한 것 같다   유럽여행을 준비하고 계신다면 추천해요 :)   +스페인까지 갔는데 마요르카 섬의 안익태로드를 못 간게 못내 아쉽구나  

클래식을 주제로 유럽 여러 나라와 명소들을 소개하여 유럽 여행의 깊이 있는 지식과 감성을 전하는 책. 유럽은 아름다운 경관과 다양한 문화 그리고 역사가 융합된 곳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생에 한번은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유럽을 첫 번째로 꼽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또한 유럽은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등 위대한 예술가들이 명곡을 탄생시킨 그야말로 예술의 결정체인 공간이다. 그러므로 의미 있는 유럽 여행이란 단편적인 관광보다는 그곳의 역사와 예술을 함께 접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 30년간 살면서 유럽 각 지역을 누비며 문화를 흠뻑 체험한 저자는 클래식만큼 유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한다. 클래식과 유럽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풍부한 감성과 위트가 가득한 이 책은 유럽의 여러 나라, 도시들을 가장 매력적인 모습으로 우리 눈앞에 펼쳐놓는다. 이제 독자들은 클래식으로 더욱 깊고 풍부하게 유럽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1. 유럽의 궁전과 성에서
- 탄식하며 뒤돌아보던 잃어버린 천국
스페인 | 그라나다 | 알함브라 타레가 | ‘알함브라의 추억’
- 태양왕을 움직인 음악가의 마지막 고백
프랑스 | 베르사유 | 베르사유궁전 륄리 | 테 데움
- 사라져 버린 두 개의 별을 추억하며
오스트리아 | 빈 | 쇤브룬 궁전
모차르트 | 아, 어머니께 말씀드릴게요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 C장조 K. 265
- 테베레 강 따라 흐르는 두 연인의 절규
이탈리아 | 로마 | 거룩한 천사의 성 푸치니 | 오페라 「토스카」 중에서 ‘별은 빛나건만’
- 백조의 노래를 남기고 떠난 동화 속의 왕
독일 | 슈반가우 | 노이슈반슈타인 성 바그너 | 오페라 「로엔그린」 중에서 ‘결혼행진곡’

2. 유럽의 다리 위에서
- 아르노 강물따라 흐르는 애절한 선율
이탈리아 | 피렌체 | 폰테 벡키오
풋치니 | 오페라 「잔니 스킥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 음악이 흐르는 템즈 강의 뱃놀이와 숫자놀이
영국 | 런던 | 밀레니엄 브리지 헨델 | 수상음악
- 루체른 호수 위에 어리는 불멸의 선율
스위스 | 루체른 | 카펠브뤼케 베토벤 | 피아노 소나다 27번 ‘월광’ 중에서 1악장
- 도나우 강의 진주를 위한 행진곡
헝가리 | 부다페스트 | 세체니 다리
리스트 | 헝가리 광시곡 중에서 15번 ‘라코치 행진곡’
- 블타바 강변에 퍼지는 5월의 봄향기
체코 | 프라하 | 카를 다리 스메타나 | 「나의 조국」 중에서 ‘블타바 강’

3. 유럽의 정원과 공원에서
- 검은 사제복의 영원한 여행자
이탈리아 | 티볼리 | 빌라 데스테
리스트 | 「순례의 해」 제3집 중에서 ‘빌라 데스테의 분수’
- 어둠이 깃든 명상의 공간에서 울리는 물소리
스페인 | 그라나다 | 헤네랄리페 파야 | 「스페인 정원의 밤」 중에서 ‘헤네랄리페에서’
- 재앙이 될 뻔했던 평화의 음악축제
영국 | 런던 | 그린 파크 헨델 | 왕궁의 불꽃놀이 음악
- 오, 아름다운 아침이여, 밤의 장막은 걷히었도다
핀란드 | 헬싱키 | 시벨리우스 공원 시벨리우스 | ‘핀란디아’

4. 유럽의 안식의 집에서
- 지중해의 동해물과 백두산이…
스페인 | 팔마 데 마요르카 | 안익태 유택 안익태 | ‘애국가’
- 바스크 지방 해안에서 들려오는 볼레로
프랑스 | 생장드뤼즈&시부르 | 라벨 생가 라벨 | 볼레로
- 자연 속에서 삶의 기쁨을 노래하노라
오스트리아 | 빈 | 하일리겐슈타트 베토벤하우스 베토벤 | 교향곡 6번 ‘전원’
- 벗이여, 안식을 찾아 이곳으로 오라
오스트리아 | 힌터브륄 | 횔드리히스뮐레 슈베르트 | 「겨울여행」 중에서 ‘보리수’

5. 유럽의 길에서
- 에펠탑이 보이는 거리를 무심코 걷다
프랑스 | 파리 | 파리의 거리 거쉰 | ‘파리의 미국인’
- 남국의 밤거리에 흐르는 경쾌한 행진곡
스페인 | 마드리드 | 마드리드의 거리
복케리니 | 현악5중주 「마드리드 거리의 밤 음악」 Op. 30 No. 6(G. 324)
- 폐허의 도로에서 회고하는 로마의 영광
이탈리아 | 로마 | 비아 아피아
레스피기 | 「로마의 소나무」 중에서 ‘비아 아피아의 소나무’
- 흥청망청하는 로마로 통하는 길
이탈리아 | 로마 | 비아 델 코르소
베를리오즈 | ‘로마의 카니발, 오케스트라를 위한 서곡’
- 천재의 죽음을 애도하는 크리스마스 불빛
오스트리아 | 빈 | 캐른트너 슈트라세 모차르트 | 레퀴엠

6. 유럽의 성전에서
- 발트해로 울려 퍼지는 웅장한 오르간 음향
독일 | 뤼벡 | 성모 마리아 교회 바흐 | ‘토카타와 푸가 d단조 BWV565’
- 화려한 대성당에서 우아한 슬픔을……
이탈리아 | 베네치아 | 산마르코대성당 알비노니-자좃토 | ‘알비노니 아다지오’
- 아드리아 해에 녹아든 밝고 찬란한 선율
이탈리아 | 베네치아 | 비발디 성당 비발디 | 「사계」
- 준비된 음악가에게 미소 지은 행운의 여신
이탈리아 | 로마 | 베드로대성당 팔레스트리나 | ‘교황 마르첼루스 미사곡’
- 작고 미천한 자의 발자취를 따라서
이탈리아 | 로마 | 바울 대성당 멘델스존 | 오라토리오 「사도 바울」
- 우리의 영혼을 저 높은 곳으로
이탈리아 | 로마 | 산타 체칠리아 성당
구노 | 「산타 체칠리아 장엄미사」 중에서 ‘상크투스’
- 마음과 영혼을 따스하게 하는 불멸의 크리스마스 선물
오스트리아 | 오번도르프 | 고요한 밤 경당 그루버 | ‘고요한 밤, 거룩한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