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3호 열차
독서 한마당 추천도서로 선정된 503호 열차를 읽게 되었네요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봤는데 정말 우리 대한민국의 또 다른 아픈 역사의 현장의 민낯을 보게 되었네요 1937년 9월부터 11월까지 홍범도 장군 외 약 18만 명의 한인들이 집단적으로 자신의 터전인 연해주를 떠나 낯선 아무것도 없는 척박한 땅인 지금의 카자흐스탄 남동부 우슈토베 시 외곽에 있는 바스토베 언덕에 강제 이주된 이야기를 배경으로 그려진 우리 민족들의 슬픈 이야기를 그려냈네요 하루아침에 영문도 모른 체 일본군 앞잡이라는 누명을 씌워 소련군에게 강제 이주된 그들은 가축이나 죄인들을 후송하는 503호 열차를 타게 되었고 먹을 게 없고 추워서 병들어서 죽어 나가는 동료들의 죽음을 앞에 두고도 그들은 새로운 출발인 결혼식도 올리고 무엇보다 새로운 희망의 생명을 얻게 되면서 그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떠올리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한국인들이 그 식민지에 살면서도 다시금 독립을 꿈꾸고 지금의 민주국가를 이루어낸 그 원동력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네요고려인이 앉은 자리에선 바위 위에서도 싹이 튼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들의 굳은 심성과 성실과 그 훌륭함의 뒷면에 있는 아픔을 지금이라도 알게 되었고 정말 죄송하고 다시는 이런 역사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이 자유를 참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무것도 두려워할 것은 없단다. 최선을 다하면서 서로 사랑하면 돼. 제5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1937년 구소련의 ‘고려인 강제 이주’라는 역사적 비극을 희망과 상상의 이야기로 아름답게 승화시킨 수작! 우거덕 우거덕 파도친다. 에헤야 뿌려라, 씨를 활활 뿌려라. 땅의 젖을 다 먹고 와삭와삭 자라나네. 와삭와삭 자라나네……. 503호 열차 는 조국을 떠나 연해주에 살던 한인들이 어느 날 영문도 모른 채 중앙아시아의 황무지로 강제 이주 당하는 이야기다. 왜 주인공 사샤는 아빠와 헤어진 채 고향을 떠나 503호 열차에 타야 했던 것일까? 사샤의 가족과 이웃들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아픈 역사 속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모습, 강한 생명력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동포들의 이야기가 얼어붙은 땅 위를 달리는 503호 열차 안에서 슬프고도 아름답게 펼쳐진다.
어디로 가는 걸까?
잠시 열차가 멈추다
해님이 엄마가 아기를 낳았어요
눈을 떠, 제발!
삼촌과 레나 누나의 결혼식
나를 바라보는 둥글고 새까만 눈동자
드디어 열차에서 내리다
추천사
수상 소감
부록 _ 역사 속 ‘503호 열차’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