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가 너무나 재미있어 보여 아이들과 읽어보고 싶어진 책이예요.
제목도 6월 1일 절교의 날...ㅎㅎ 요맘때 아이들이 친구와 놀다가 조금만 맘이 안맞아도 절교를 남발하기도 하잖아요. 저의 어린시절이 생각나기도 했구요. 아무튼 큰아이, 작은아이 모두 재미있게 잘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반의 남자두목 마주왕과 여자두목 소은이 사이에서 고민중인 고재미예요. 남자아이지만 엄마의 피아노학원때문에 여자아이들과 더 친한 고재미가 마주왕의 무서운 형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고민하는거죠.ㅎㅎ 어른의 시각에서 보면 정말 유치해보이기도 하고 우스워보이기도 하지만 요맘때 아이들에겐 무엇보다 친구들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고재미의 고민도 정말 심각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63빌딩에 봄소풍을 가서 진짜 1층까지 걸어 내려가는데 시간이 얼마가 걸릴지 궁금해 혼자 계단을 걸어가다 34층에서 붙잡혀 온 재강이도 너무 재미있는 캐릭터의 아이예요. 반마다 조금은 독특하고 튀는 아이들이 있기 마련인데 그런아이가 바로 재강이인 것 같아요. 반마다 꼭 있을만한 아이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더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네요. 마주왕의 형과의 결투를 재미와 재강이가 어떻게 해결해나가는지 그 과정도 재미있게 이어지구요.
이 책을 보다보면 아랫부분에 만화컷처럼 재미있는 그림들이 등장해요. 저희 작은 아이같은 경우는 처음에 이 책을 받고 이 만화컷만 주르륵 읽어보더라구요. 그리고나서 처음부터 다시 읽어내려갔구요. 작은 아이같은 경우는 이제 그림동화책에서 줄글책으로 넘어가고 있는 중인데요. 아직은 그렇게 그림이 많지 않은 책에 관심을 보이지 않거든요. 그런데 이런 책은 줄글도 있고 아랫부분에 재미있는 그림들도 있고 해서 아이가 관심을 갖고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고재미 이야기 시리즈가 저희 아이처럼 줄글책으로 넘어가는 아이들에게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두번째 이야기로 재강이 구출작전이 있다고 하니 다음에 아이들과 함께 꼭 읽어봐야겠어요.
솔직히 처음에 책을 다 읽고 나서 조금 싱겁게 결말이 나네~하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게 바로 시리즈라서 다음편으로 이야기가 계속 이어져서였네요. 재미네 반 아이들의 이야기를 앞으로도 하나씩 하나씩 만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우리 아이들과 비슷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아이들도 자신들의 이야기인냥 재미있게 잘 읽었구요. 다음 책도 빨리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엄마는 거짓말쟁이 (2003년)부터 나는 꿈이 너무 많아 (2007년)까지 발랄하고 씩씩한 여자아이 이슬비의 다섯 가지 에피소드로 저학년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동화작가 김리리가 이번엔 소심하고 엉뚱한 남자아이 고재미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고재미 이야기 1권 6월 1일 절교의 날 은 재미네 반 남자 두목 마주왕이 고자질쟁이 여자아이들과 놀지 말라는 충격적인 절교 선포를 하면서 주인공 재미가 학교에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사건들과 심리적 갈등을 칸 만화 형식의 코믹한 일러스트와 함께 그려 유쾌한 즐거움을 선물합니다. 절친 이형우의 전학과 피아노 학원 선생님인 엄마의 압박,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남자아이들보다 여자아이들과 더 친하게 지낼 수밖에 없었던 재미가 남자 두목 마주왕의 절교 압박을 헤쳐 나가는 과정을 죽 따라가다 보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다가 마지막에 유쾌한 웃음 폭탄이 펑하고 터질 거에요.
6월 1일 절교의 날
제멋대로 재강이
나를 화나게 하는 것들
소시지, 소금, 소머리국밥
재강이네 형하고 주왕이네 형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내가 그런 게 아니야!
마주왕, 치사한 녀석
우리 형이 되어 주세요
두근두근 결투의 날
작가와 화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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