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지금까지의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과학적 논쟁이 현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궁금하게 하는 제목이었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 이책은 과학과 기술 그리고 사회가 서로 영향을 주고 받고 있으며, 과학도 문화의 한 일부로서 받아들여져서, 처음에는 사회가 과학 기술에 영향을 미치지만 나중에는 과학 기술을 사회가 통제할 수 없으므로 과학을 초기에 관리해야함을 강조하고 있다.
과학이 객관적인가에 대한 강한 회의를 가지고 여성 과학자에 대한 편견을 중심으로 과학에서도 여성 과학자 를 위한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페미니즘을 부각시키고 있다. 물론 현대 양자 물리학을 보면 일부 수긍이 가기도 하지만 대상과의 교감을 과학과 깊이 관련시키기에는 과학 혁명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그 객관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심도 있는 연구가 없이는 공허한 페미니즘 찬성론자의 이상으로만 들린다. 과연 여성 과학자를 늘리기 위해 다른 사회 제도처럼 굳이 여성의 고위직을 늘리고 과학 방법마저 아직 불확실한 여성들만의 감성이 들어가는 성공한 몇 가지 방법에 힘을 실어주어야 할 지 저자의 지나친 낙관이 아닐까? 물론 과학 혁명으로 지금의 과학적 기본 가정과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과학적 방법의 불완전성을 깊이 인식한 과학계에서 스스로 현재의 방법론을 혁명적으로 바꾸면 가능하기는 하겠지만......
남녀 평등을 위한 과학을 다룬 것은 과학으로서 과학이 아닌 사회 문화의 한 부분으로서의 과학을 강조했다는 흐름으로 밖에 볼 수 없다.
과학-기술-사회 흔히 STS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많은 내용을 싣긴 했지만 제목과의 관련성이 먼 것 같아서 아쉬움을 남긴다. 내가 바란 건 이전 세상에서의 논쟁이 어떠했길래지금처럼 과학이 흘러온 것인가하는것이었다. 이 책은 제목처럼 세상을 이미 바꾼 논쟁이 아니라 지금 세상을 바꾸려는 저자의 논쟁 불씨를 이 책이 남기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과학의 역사와 현대 사회에서 벌어지는 13개의 뜨거운 논쟁!
세상을 바꾼 과학논쟁 은 과학과 사회의 관계를 둘러싼 13개의 논쟁을 통해 과학의 참모습을 이해해보려는 노력의 결과이다. 과학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그 영향력이 커질수록 우리는 과학기술을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보거나 부정적으로 보기 쉽다. 이 두 가지 시각의 간극이 점점 더 커질수록 우리는 과학의 참모습을 보기 힘들어진다.
이데올로기화한 과학을 좀 더 유연하게 바라볼 수 있는 노력 중의 하나는 과학이 사회와 맺고 있는 다양한 관계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과학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고, 그 결과 과학을 더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과학과 종교, 과학과 전쟁, 과학과 여성 등 사회적 맥락에서 과학을 이해하려는 시도들을 하고 있다. 과학 그 자체에 몰두하여 과학의 본질을 찾으려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학과 사회의 관계망을 폭넓게 조망하여 과학의 다양한 모습을 접할 때 우리는 보다 더 과학의 참모습에 다가설 수 있다. 이 책에는 과학과 관련된 13가지 주제가 실려 있다. 갈릴레오의 종교재판, 연금술사 뉴턴, 빛의 이중성 등 과학의 역사에서 벌어졌던 쟁점들도 있고, 유전자변형식품, 기후변화, 원자력에너지 등 현재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쟁도 담겨 있다.
저자는 각 이슈의 진위(眞僞) 의 문제보다는 대칭의 시각에서 접근하여 서로의 주장을 대등한 위치에 올려놓고 균형을 유지하도록 노력했다. 서로의 입장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이다. 이 과정을 통해 과학과 사회의 관계를 새롭게 생각해볼 수 있고, 과학의 참모습에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1 과학은 사회와 무관한가?--과학의 자율성과 두 문화
2 과학자에게 사회적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과학의 가치중립과 사회적 책임
3 갈릴레오의 종교재판 : 종교는 과학을 억압했는가, 촉진했는가?--문화로서의 과학
4 연금술사 뉴턴 : 뉴턴은 시대의 산물인가, 시대를 뛰어넘은 천재인가?--과학의 내부와 외부 5 플로지스톤 이론과 화학혁명 : 연소 이론은 옳기에 이겼는가, 이겼기에 옳은가?--과학의 발전과 패러다임
6 빛의 이중성 : 빛은 입자인가, 파동인가?--과학적 방법과 과학의 인식론
7 사회진화론 : 과학인가, 이데올로기를 위한 도구인가?--생물학주의와 사회개혁
8 유전자변형식품 : 식량 문제의 해결사인가, 프랑켄푸드인가?--기술적 해결과 사회 정의
9 기후변화와 인류의 미래 : 끔찍한 재앙인가, 지나친 걱정인가?--불확실성과 과학의 딜레마
10 원자력에너지 : 미래의 대안인가, 파우스트의 거래인가?--과학기술정책과 민주주의
11 우주개발과 로켓 : 꿈의 실현인가, 강대국의 패권 다툼인가?--거대과학과 과학의 규범체계 12 과학자의 길 : 조국애인가, 인류애인가?--과학과 전쟁, 그리고 평화
13 여성과 과학의 거리두기 : 누구의 책임인가?--과학과 젠더
14 우리에게 과학기술이란 무엇인가?--과학기술의 민주화와 시민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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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서 깊이 읽기
공자는 요순 시대부터 하은주를 거쳐 춘추 시대 진목공(秦穆公)에 이르는 주요 왕실의 문서를 선별하여 서경(書經)을 집필했다. 서경은 중국에서 ‘상서(尙書)’로 통한다.상서는 모두 50편이며, 그 가운데 4편*은 상중하로 나뉘어 있어 모두 합하면 58편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주로 그 시기의 대표적인 군신의 말과 논의 그리고 행적에 관한 기록이다. 비록 군신 간의 언행이라는 것이 주제도 넓고 내용도 풍부하긴 하지만 몇 개의 공통된 주제로 집약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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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기억
가격이 비싸지만 특별판 답게 사이즈도 크고 패키지도 고급스러워요. 종이는 낱장으로 되어 있는데 색지 종류가 6가지나 되고 도안은 색별로 4장씩 총 24장이네요. 같이 있던 트레싱지는 뭐지 했는데 생각해보니 박스를 보관함으로 쓸 때 완성한 작품 사이사이에 트레싱지를 끼어서 보관하기 위해서 인것 같더라구요. 완성작들 모아 놓으면 서로 걸리고 찢어지고 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선가 봐요. 도안이 피어나다 책들보다 난이도가 좀 있어보이네요. 이걸 어떻게 하나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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