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는 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리 엄마는 왜? 학창시절 나에게 엄마는... 애와 증의 사이에서 묘하게 양다리를 걸친 감정이었다. 딸 셋에 아들 하나였던 우리 집은 오빠에 대한 엄마의 사랑이 무한정이었기에 오빠에게 무례한(?) 내가 엄마입장에서 마냥 좋을 수 없었다. 오빠에 대한 사랑을 감출 수 없었던 엄마의 행동이 내 입장에선 편애로 보였고, 바로 밑이었던 난 오빠를 향한 짝사랑에 정신 차리지 못한 엄마가 밉기도 했다. 같은 여자 입장, 그리고 고생하는 엄마란 입장으로 생각한다면 한 없이 효도해야 마땅하지만, 때론 부당하다 싶게, 오로지 오빠를 향한 엄마의 사랑을 만나게 되면 그게 그렇게 싫었다. 언니와 여동생에겐 당연했던 오빠와의 차별이 나는 왜 인정할 수 없었는지.. 엄마가 되고 보니 세상에...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은 없지만, 유난히 좋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