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 몽실 언니도 잘 거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금쯤 몽실 언니도 잘 거야 1982년9월 5일 일요일 10시가 되어 혜선이, 영매와 같이 발전에 놀러 갔다. 보리장도 많고 머루 덩굴도 많았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데 쓰는 게 아니라 옥수수를 어떻게 훔치나 하는 생각뿐이었다. 밭으로 들어가 한개씩꺾었다. 모두 배 속에다 집어넣었다. 울퉁불퉁꼭 애기 밴것 같았다. 겁이 나기시작했다. 영매는 "나 밑에다 버릴래."하고 말했다. 그러나 원래 영매는 그런 아이가 아니어서 던지지 못했다. (20쪽) 어릴적 나도 영매랑혜선이처럼 옥수수 서리를 한 적이 있다. 지금 살고 있는 서울이 예전에는 시골처럼 생겼었었다. 집 근처에 옥수수를밭이 있었는데 그 날 왜 오빠랑 거길 갔는지는 모르겠다. 그곳에서 옥수수를몰래 따가지고 나오다가 아무래도집에 가면 혼나기만 하고 먹지도 못할듯해 정말 영매말처럼 .. 이전 1 다음